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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퍼런스 분석 4주차 - 집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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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

 

4주차는 취준컴퍼니라는 취업 스터디 모임(?)을 통해 현직자와 커피챗을 하며 체험해보게 된 '집무실'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집무실은 알리콘에서 만든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서울과 경기도에 여러 개 지점이 있는 공유오피스 서비스이다.

실제 공간을 방문하기 위해선 '집무실' 어플을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다.

 

1. 타겟 사용자

 

집무실 홈페이지

 

이번에 취준을 하면서 커피챗을 위해 사용한 것처럼, 취업 준비생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계속 하고있다.

홈페이지를 보니, 원래는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는 직장인 대상으로 만들어진 서비스 같았다.

아마도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이러한 이벤트를 하는 것은

이들을 집무실 서비스의 '잠재 고객'으로 생각하고 있거나 이들로 사용자를 확장하려고 하기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취업준비생,,입장으로 집무실을 이용하며 문제점을 찾아보고자 한다.

 

2. 화면 구성

집무실의 메인화면

 

집무실 어플을 켜면 본인이름이 상단에 뜨고, 본인이 속한 조직의 이름, 서비스 회원권 종류, 활동 시간이 순서대로 보인다.

 

회원권 버튼을 눌러 QR을 찍고 오피스에 입장하면 현재 입장한 곳이 어떤 지점인지 뜨고,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공간의 정보(공기질, 온습도, 배경음)가 하단에 나타난다.

룸서비스의 경우 집무실에서 결제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하는데, 버튼을 누르면 QR인식 화면이 나타난다.

 

어플을 처음 사용할 때 화면에 나타난 모든 카드가 버튼인 줄 알았는데

공기질과 온습도, 배경음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카드의 역할이었다.

약간 헷갈려도 공간을 이용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고 기능이 적어 단순한 UI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은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지만 버튼이 아닌 것과 버튼인 것을 분명하게 구분하면 좋을 것 같다.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하면 공간을 이용하기 위한 공지사항과,

여러 지점에 어떤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캐러셀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 한 곳에 들어왔는데 다른 지점의 사람들을 보게 만든 것은

서비스 초기단계라 서비스 활성화를 보여주기 위함과 밴드웨건효과를 위해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혼자만이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많이 사용하는 공간임을 인지하게 해서

현재 집무실을 이용하는 것이 잘할 만한 행동임을 느끼고 안심할 수 있다.

 

 

집무실 지점별 상세페이지

 

메인페이지 하단의 각 지점별 집무실 상세페이지로 들어가면 보이는 화면이다.

현재 각 지점 공간의 실내 정보(포화도, 공기질, 온습도)가 상단에 나열되어 있다.

아래에는 현재 공간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리스트와 이들을 검색할 수 있는 검색대가 있다.

 

한 명을 선택하면 개인의 간단한 프로필을 볼 수 있고

전체 정보를 보기 위해서는 하단의 버튼을 눌러야 한다. 로켓펀치 웹사이트로 연결된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 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나 기능이 별로 와닿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페이지 존재 목적이 여러 지점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인 것 같은데, 사용자 태스크가 분명하지 않다.

 

만약 이 페이지를 누르게 되는 사용자 태스크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면

사람 수를 적거나, 공간의 포화도를 시각적으로 강조되게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메인 화면에서 캐러셀 타이틀에 이 정보를 포함할 수 있다.

 

만약 사용자 태스크가 '같은 직종이나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라면

같은 지점에서 단체로 참여할 수 있는 컨텐츠 등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취준생들끼리 집무실 출석 인증을 슬랙 채널을 통해서 하고 있는데,

슬랙이 아닌 앱을 통해 같은 지점 안에서 출석 인증을 할 수 있도록 단체 인증방을 구성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이 페이지를 통해 집무실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고

나도 그러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 중에 하나라는 인식을 하게 할 수 있다.

 

구성원 페이지

 

구성원 페이지에선 나와 로켓펀치에서 연결된 사람들의 프로필, 최근 연락한 사람들,

그리고 같은 취준그룹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프로필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마치 모회사(로켓펀치)와 자회사(취준컴퍼니) + 공유오피스 사용자들간의 사내 메신저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통 같은 조직에 있는 사람들끼리만 연락을 하게 되는데,

같은 공간에 있는 새로운 사람들과도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기능같아서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구성원을 그냥 나열하는 것은 사용성에서 불편해보인다.

사용자 입장에서 교류를 하는 목적에 맞게 카테고라이징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3. 퍼소나 가정

프로토 퍼소나

 

집무실 서비스를 위한 프로토 퍼소나를 가정해보았다.

이들의 가장 큰 목적은 취업(과 이를 위한 정보 공유)이며 취업 이후에도 원격 업무를 위해 이 공간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

그리고 공간을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 꾸준한 간관리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계속 교류할 수 있는 기능이 중요할 것이다.

 

 

3. 개선 제안

 

  • 취준생: 직무에 맞는 자기소개서 첨삭, 취업정보 등을 받고싶다.
  • 원격근무 직장인: 취준생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보람찬 일이라는 긍정적인 경험을 했고, 집무실 공간을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다.
  • 서비스: 사용자가 공간에 익숙해지고 장기적으로 사용하길 원한다.
  • 문제: 현재의 프로필 리스트를 통해 교류할 수 있는 사람을 알 수 없다.

그룹 프로필 리스트(왼쪽) / 개선안(오른쪽)

 

기존의 프로필 리스트는 취준생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정보를 찾기 어렵고 어떠한 교류도 일어나기 힘든 상태이다.

상대방에게 연락을 해도 되는지도 알기 어렵고, 자신이 원하는 포지션을 찾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취준컴퍼니 내에는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는 원격 근무자도 포함되어 있고,

이들은 취준생과 커피챗을 통해 공간을 일시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서비스를 더 오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기존의 화면은 체크인과 체크아웃만 나눠 프로필을 나열했다면,

커피챗이 가능한 사람(온/오프라인)과 직무별로 카테고라이징 한다면 더욱 교류하기 쉬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