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레퍼런스 분석에선 사용성이 좋다고 느꼈던 원티드 앱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새로 브랜딩을 하면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는지,
"커리어 슈퍼앱"을 지향하며 어떻게 화면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해보고자 한다.
1) 메인화면 구성
원티드의 메인화면 상단에는 구인과 관련된 서비스 메뉴, 하단에는 포지션과 기업 리스트가 있다.
특히 맨 상단의 '채용공고', '이력서 관리', '커리어 조회', '지원 현황' 메뉴는
기업을 지원하면서 겪게 되는 순서에 따라 나열된 것 같아 멘탈 모델에 잘 맞는다.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내 이력서를 수정하여 지원하고,
그리고 그동안 지원한 경험으로 내 커리어를 살펴보고 히스토리도 볼 수 있게 한 것 같다.
이는 신입과 경력을 모두 타겟으로 두고 만들어서 그러지 않을까?라 생각했다.
서비스 메뉴 하단에는 사용자와 관련도가 높은 정보를 순서대로 보여준다.
사용자가 가장 관심있어하는 북마크 기업의 공고, 최근 본 포지션이 처음에 한 눈에 들어오게 되어있다.
그 다음에 화면을 스크롤하면 채용과 관련된 광고, 내가 관심 있을만한 포지션 추천이 캐러셀로 나열되어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선 포지션이 아닌 기업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급성장 중인 회사와 업력 5년 이상의 회사를 보여주는데, 각각 보여주는 ui방식이 다르다.
급성장 중인 회사는 큰 사이즈의 캐러셀로 구성하여 회사의 분위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 같다.
업력 5년 이상의 회사는 캐러셀이 아닌 리스트로 나열하여 한 번에 많은 회사 리스트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가장 하단에는 '테마로 모아보기' 리스트가 있다.
각각의 기준과 맞는 이미지를 사용해 기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잘 된다.
그리고 하단에 몇 개의 기업이 있는지 표시를 해 복지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 같다.
2) 서비스별 다른 타겟 유저
다른 구직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각각 다른 목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사실 나는 로켓펀치와 사람인을 가장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에 원티드를 사용하면서
"한 가지 직무로 좁혀 커리어를 준비하는" 나에게는 원티드가 가장 잘 맞는 서비스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인은 첫화면에 '홈', '채용정보', '신입 인턴', '연봉정보' 등 서비스를 탭으로 제공하고,
하단에는 기업과 관련된 광고와 사용자와 관련있는 채용공고, 그리고 또다른 광고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여러가지 직무를 탐색하고 기업 정보를 종합적으로 얻길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이에반해 로켓펀치의 첫화면은 다른 구직자들의 생각을 올리는 피드로 구성되어 있다.
같은 업계에 있는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나 트렌드를 따라가기에 좋은 구성이다.
오히려 경력자가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고, 핏이 맞는 회사를 구하기 위한 셀프 브랜딩 서비스에 가깝다고 생각되었다.
3) 바텀바로 드러나는 서비스의 목적
세 가지 서비스의 바텀바를 비교하면 더 다른 목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원티드는 커리어를 좁히는 목적, 사람인은 기업과 본인 가능성 탐색에, 로켓펀치는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에 초점을 둔다.
같은 구직 서비스라도 효과적인 구직을 위해 기업이 우선시하는 기능이 다르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
4) 검색화면 구성
메인화면에서 검색 아이콘을 누르면 나타나는 화면이다.
구직자 입장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과 관련된 추천 검색어와 현재 시간대 기준의 인기 검색어를 보여준다.
이렇게 검색어를 제시한다면 사용자가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앱에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또한 검색어를 완전히 타이핑 하기 전에 검색어가 포함된 연관 단어가 뜬다.
그리고 그 검색어가 포지션인지, 회사인지 구분될 수 있게 구성하였다.
이렇게 세세한 UX가 사용자를 편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검색 결과 화면에선 포지션, 회사, 커리어 등의 탭으로 나눠서 결과를 보여준다.
각 탭마다 필터를 이용하여 원하는 결과를 선택적으로 볼 수 있게 하였다.
5) 이력서 작성 화면
이력서 화면의 경우 본인의 이름과 연락처, 간단 소개글, 경력, 스킬, 수상, 외국어사항을 기재할 수 있게 하였다.
간단 소개글의 경우 본인의 포지션에 따라 자동으로 기본 소개가 채워져 간단하게 생성해보기 좋았다.
경력사항의 경우 국가 포털과 연계하여 본인의 경력을 불러올 수 있도록 베타 서비스를 실험하고 있었다.
툴팁을 통해 해당 기능을 써보도록 유인하도록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화면 하단이나 스킬란에 다른 지원자들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내용을 더 채워야하는지 시각적으로 나타내었다.
이를 통해 신입 지원자의 경우 이력서를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그리고 화면 상단에 이력서 작성가이드가 있다.
생각보다 유용한 내용이 적혀있는데 아이콘이 눈에 띄지 않았던게 아쉬웠다.
6) MY 원티드 화면
MY 원티드 화면에는 프로필, 이력서, 내 활동을 볼 수 있는 세 가지 화면이 있다.
그런데 프로필과 이력서에서 중복되는 항목이 많아서 처음에는 두 기능을 구분해놓을 필요가 없어보였다.
자세히 알아보니, 프로필은 소셜에서만 공개되고 이력서는 기업에게 공개되는 기능이었다.
아마 사용자 중에 소셜용과 기업용 공개 정보를 구분하고싶은 니즈가 있어 이렇게 만든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따라서 소셜 프로필이 이력서와 같은 기능의 목적으로 인식되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다른 위계에서 나타낼 필요성이 있어보였다.
7) 메인화면 상세페이지
마지막으로 메인화면에서 상세페이지를 들어가면 공고가 너무 많아서
내가 원하지 않은 기업과 포지션 때문에 스크롤을 계속 내려야 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리고 회사가 중복되는 경우 원치 않게 같은 이미지도 계속 보게 된다.
원래 내가 원하는 기업의 로고를 보고 클릭했지만 기업에 따라 정보를 찾기도 어렵다.
개선방안 1
메인 화면과 주요기능에선 개선할 점이 보이지 않았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수정해야 할 부분을 생각해보았다.
기존 아이콘이 눈에 띄지 않아서 사용자에게 눈에 띌 수 있는 TIP 아이콘으로 대체하였다.
간단 소개글을 쓰기 이전 합격 이력서 참고하기 모듈을 넣어 이력서 꿀팁을 리마인드 해주었다.
개선방안 2
MY 원티드의 프로필은 이력서와 내 활동과 관련없는 소셜페이지에만 노출되는 프로필이다.
따라서 프로필 페이지를 소셜페이지로 옮겨 사용자에게 혼란을 줄이도록 제안해본다.
또한 "내 활동"이라는 페이지 타이틀이 로그와 관련된 기능으로 읽히는데,
원티드 서비스의 목적상 커리어를 위해 본 페이지를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여 "커리어"로 타이틀을 변경하였다.
따라서 기존에 하단 바텀바에 있는 "커리어"메뉴 타이틀을 바꿀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본 페이지의 경우 광고나 이벤트로만 구성되어 있어 "커리어관"으로 네이밍을 변경하는게 적절해보였다.
따라서 전체 페이지에서 네이밍 중복을 줄이고 멘탈 모델에 맞도록 수정하였다.
MY 원티드 페이지 내 탭바 변경 예시이다.
소셜 페이지 내 탭바 변경 예시이다.
소셜과 프로필을 같은 위계에 넣어 소셜에서만 적용되는 프로필임을 강조한다.
소셜 페이지의 경우 상단의 게시글 작성하기 아이콘을 익숙한 펜 모양의 FAB로 변경하였다.
또한 프로필의 경력과 학력사항을 간소화하고, 작성한 포스트를 하단에 배치하여 소셜 프로필임을 인식하게 한다.
개선방안 3
신입 적극 채용기업 상세페이지의 경우 나와 무관한 정보때문에 스크롤을 많이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막상 상세페이지에 들어오면 내가 원하던 기업이 어디있는지 찾아보기 힘들었다.
따라서 상단에 기업 로고를 보여주고, 이를 누르면 원하는 기업 공고로 스크롤이 이동하도록 하는 것을 제안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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