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저블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B2B 제품에 대해 실제 현장에서 바로 유저 보이스를 들을 수 있어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지금까지 회사에서 경험한 프로젝트가 많진 않지만, 뷰저블 컨퍼런스를 통해 B2B제품이 어떻게 고도화되는지 볼 수 있었다.
우선 뷰저블은 이번에 AI 리포트를 런칭했다. 이전에 보안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자동화 리포트를 개선하고 그에 맞는 키워드를 설정하는 부분 화면을 계획한 적이 있는데, 사용자의 니즈는 보고서를 만들고싶다였다. 사실 그 당시에는 회사에 보고하기 위한 보고서를 자동적으로 받아보고싶다는 니즈가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QnA 세션에서 실제 마케팅 에이전시에 계신 분이 리포트를 커스터마이징하고싶다고 이야기해주신 것을 보고 실제로 업무를 하는데 진짜 필요한 기능이구나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 것 같다.
리포트는 데이터를 소비하는 것이 아닌 모아놓고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집해놓고 조합할 수 있다는 점, 자동화 리포트를 통해 내가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 해야 하는 것이 아닌, 원할 때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다가왔다. 특히 다른 분이 뷰저블에서 제공하는 AI 리포트는 데이터가 다 소진된 경우에는 accuracy가 낮아질 수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했었고, 매주 발행되는 리포트가 오히려 유의미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반론을 해주셨다. 그 질문을 듣고 뷰저블 대표님은 웃어 넘겼지만, 이전에 보안서비스를 기획하면서 선임분이 왜 변동사항에 대해서만 대시보드에 나타내려 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사실 AI를 이용한 모델은 결국 회귀할 수 밖에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인사이트가 줄어드는 것이 맞다. 따라서 그동안의 추세에서 벗어난 위험 사항이 있거나 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었을 때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것이 올바른 디렉션이었던 것이다.
또한 MPTI 분석 사례가 인상깊었다. 각 페이지마다 분석 목표를 세우고 히트맵을 통해 잘못 탭한 부분이나 설명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시간별 세그먼트 분석을 통해 마케팅 시점까지 보완하는 모습을 보면서 UX를 하면서도 저렇게 깊게 생각한 적이 없는 것 같아 많이 반성이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전에 보안서비스를 기획하면서 계정이 중복 유출되는 것과 중복이 제외되는 테이블을 만들면서 굉장히 고심했었는데, 뷰저블 대시보드에선 토글을 이용해 total: 중복 포함 값, unique: 중복 제외로 풀어내서 가볍게 접근한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쉽겠지만, QnA에서 저게 어떤 기능인지 이해 못한 사용자가 있었어서 마냥 좋은 솔루션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forum.beusable.net/ko/post/2160
'Study' 카테고리의 다른 글
BUX (Brand based User Experience) (0) | 2024.04.18 |
---|---|
What is Hypothesis? (0) | 2024.01.11 |
Roof deck - Out of sight, out of mind (0) | 2023.12.15 |
Affordance란 (0) | 2023.12.13 |
Problem Statement 정의하기 (0) | 2023.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