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발전하면서 UX 디자인도 발전한다.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문제를 해결해주고,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고 예측해준다면 과연 그 기술은 사람에게 이로운 것일까? 생각하고, 추론하고, 그것을 통해 기쁨, 슬픔을 얻는 인간 고유의 영역을 UX디자인이 대신 해주는 것이 옳은 일일까?
"Instead of starting with the technology and attempting to make it easy to understand and use, let us take human capabilities, and use the technology to expand our abilities."
사용자의 경험을 설계한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시간의 경험을 가시적인, 이야기 가능한 스토리로 치환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사용자의 외부 환경을 조작해 내적인 행동변화를 일으킨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이 오히려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거나, 사람을 무능력하게 만들거나, 불안하게 만든다면 이는 좋은 설계가 아니다. 아래의 두 콘텐츠에서는 그동안 UX Designer들을 비판한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사람들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앱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소외될까봐 두려워하게 된 앱이 되었다. 또한 좋아요의 갯수, 팔로워 수 등으로 사람들을 파악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고 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들에게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냈다. UX디자인이 오히려 나쁜 경험을 설계해버린 것이다.
따라서, 단지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만의 관점이 아닌 제품이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모든 이해관계자(사용자, 고객, 개발자, 디자이너)를 포함하여, 그리고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의 사용자의 '경험'도 고려하여 Human Experience라는 개념이 생기게 된 것이다. Human experience는 사람의 경험을 총체적으로 고려하고, 궁극적으로 이들에게 관계(connection), 안전(saftey), 숙달(mastery), 만족(satisfaction)을 주기 위한 디자인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인간 고유의 능력(사고, 추론, 예측)을 통해 얻어지기 때문에 UX디자인은 인간을 '대신'하는 것이 아닌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https://uxdesign.cc/so-long-user-experience-hello-human-experience-b3ee694e6fa3
https://www.youtube.com/watch?v=dpXBV3COwJM&t=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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