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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_UX Designer

UX 기획자 성장일지: 첫 클라이언트 킥오프 미팅 후기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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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것저것 질의하기 위해 진행하는 클라이언트 미팅은 많이 참여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프로젝트 시작 전 전반적인 비즈니스 가치와 백엔드 작동 방식, 정책 등을 넓게 논의하는 킥오프를 위한 미팅에 참여하게 되었다. 느낀 점을 잊기 전에 빨리 기록해보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생성형 AI 관련 채팅 기반 서비스로, 클라이언트사는 모두 개발자였는데, 개발 PO, 총괄, 프론트엔드 팀장, 백엔드 팀장, ETL 팀장이 참여하였다. 

1. 의뢰한 프로젝트의 가치를 모두 함께 합의하는 것은 중요하다.
만들고자 하는 서비스에 대해 사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한 가지 기능을 이야기하더라도 모두 개발적으로 구현하는 방법을 다르게 이해하고 있었고, 그 이유는 서비스가 뭔지 제대로 합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르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느꼈다.
특히 서비스가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라도 모두 합의할 수 있을 정도로 한 가지로 좁혀져야 프로젝트의 목표가 와닿게 되고, 그것을 구현하는 방법도 좁혀진다고 느꼈다. 예를 들어 검색-조회-수정의 과정 중 어디까지 가능하게 할지 질의를 했을 때, 개발자들이 서로 의견을 내며 한 방향으로 좁혀지는게 어려웠다. 따라서 구현 방법이나 기능의 일관성을 갖기 위해서는 서비스 가치와 목표, 우선순위가 정해져야 한다.

2. 백엔드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버튼을 누르고 로딩이 되고, 결과 화면이 나타나기 이전에 백단에서는 많은 활동이 일어난다.
데이터를 조회하고, 꺼내와서, 전처리한 후, LLM모델의 도움을 받아 결과를 생성한다.
수많은 과정 중에 어떤 것이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을지 판단하고, 어디까지 로딩 프로세스로 보여주어야할지 고민하고 UI로 나타내는 사고과정이 필요하다. 단순히 다른 서비스 벤치마킹을 통해 따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3. 같은 기능이더라도 다양한 케이스, 시점별로 UI의 베리에이션이 어떻게까지 이루어지는지 킥오프를 통해 물어봐야 한다.
회의 전에 미리 UI, UX를 설계해보고 기존의 프로젝트 요구사항 정의서나 서비스 조감도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UI가 어떤 것이 있는지 파악하여야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계약 기간 내에 회의를 잡아 질의를 하는데, 특히 첫 회의에 질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보통 이런 부분은 서비스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것과 관련이 있고, 뒤로 갈수록 흐지부지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