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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 - 스티브 크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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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인상깊었던 글귀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Point

  •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사이트나 앱을 만들기 위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사용자를 고민에 빠뜨리지 마라"이다.

 

  • 물건을 사용하는 데 지장만 없다면 작동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지적인 능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관심이 없어서 발생한다. 사용자에게 앱의 구조와 작동방식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 따라서 물건이 작동하기만 한다면 그 방식이 비효율적이라 하더라도 굳이 더 좋은 방법을 찾지 않는다. 그냥 계속해서 사용한다. 일부러 다른 것과 비교하고 찾아보는 일은 드물다.

 

  • 디자이너들은 관례를 따르지 않고 새로운 방법을 재창조해야 한다는 유혹에 시달린다. 그러나 이를 재창조하는데 들인 시간에 비해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때가 대부분이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관례적인 디자인을 사용해야 한다.

 

  • 실제 공간에서는 바닥을 딛으며 이동하고, 지름길을 찾기도 하지만 웹에서는 공중을 둥둥 떠다닌다. 물리적 공간감에 의존하기 보다 개념적 계층구조상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해 되짚어가는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 '내비게이션'의 사전적 정의에는 1)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가는 것, 2)본인이 어디있는지 알아내는 것 두 가지가 잇다. 물리적 공간에 비해 웹에서는 본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야 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은 이러한 용도로 쓰인다.

 

  • L.A.의 도로 표지판은 크고 적절한 위치에 있어 살짝 올려다보기만 해도 잘 보인다. 따라서 L.A.에서 운전할 때는 내가 어디에 있는지 온 신경을 빼앗기지 않고 교통상황이나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보스턴에선 표지판을 읽기 때문에 드라이브를 즐길 수 없다. 그래서 나는 L.A.에서 운전하는 걸 좋아한다. 길모퉁이마다 도로 표지판이 있어야 하듯이 웹페이지에도 이름이 필요하다. 또한 이름의 위치가 적절해야 한다.

 

Takeaway

1. 사람의 경험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이 경험에 계속 의문이나 태클을 건다면 그 경험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최대한 고민없이 어떤 제품을 표류하게 하여야한다.

 

2. 사용자는 생각보다 무심하고, 비효율적으로 행동한다. 이는 웹이나 모바일 앱은 그들에게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디자이너, 개발자가 계획한 것보다 훨씬 간단하고 짧게 행동한다.

 

3. 기존 관례의 가치를 이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야 한다. 웹 관례는 사람들이 별도로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명확하고 설명 없이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회사는 디자이너에게 대단하고 창조적인 일을 시키기엔 시간도 짧고 리스크가 크다. 디자이너 중 이를 감수하고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사람이 실제 얼마 없다.

 

4. 웹에서는 계층구조가 물리적 세계에 존재하는 공간 감각을 대신한다.